한지연
profile
일러스트레이터 한지연입니다.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박사과정을 졸업 후 그래픽디자인스튜디오 구르메그라프를 운영중이고,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드로잉으로 이미지를 수집해서 재해석하는 작업을 주로 하며, 제가 만든 그래픽이 다양한 매체와 물성에 만나는 과정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표 이미지
저는 다양한 이미지를 모아서 재작업합니다. 저작권이 만료된 그림들,어느 영화의 시퀀스, 밈, 무료로 제공되는 이미지 등을 무작위적으로 선정해서 한데 모아 그 맥락을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은로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부제를 달고 여러 이미지들을 선별하고 재창조해서 나열해보았습니다. 전체 작업은 되게 큰데, 조각조각 떼어내서 굿즈가 되기도 합니다.
참가자 미니 인터뷰
크리에이터님께 굿즈란?
너무 갖고 싶어서 만들게 된 갈망과 애증의 대상입니다.
크리에이터님의 굿즈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디지털 드로잉을 어떻게 하면 세상에 내놓아서 더 많은 물성 위에서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데이터로 존재했던 픽셀덩어리가 손에 닿는 종이, 플라스틱, 천, 금속으로 된 무언가가 되어서 나온 순간은 지금도 늘 신기합니다. (그래서 끊을 수가 없어요..)
크리에이터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그냥 울면서 해' 입니다. 마음에 안 들고 시간도 없지만 미루기 보다 울면서 지금 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고 작업할 때 늘 스스로에게 주지시키는 말입니다. 예전의 좌우명은 '하면 된다' 였는데 그것을 경험을 통해 좀 더 정교하게 심화시킨 버젼이 '그냥 울면서 해보자'가 되었습니다.
크리에이터님의 MBTI는 무엇인가요?
검사할 때 마다 I와 E가 왔다갔다 합니다.
굿즈굿은 팬밋업의 장입니다. 팬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가요?
방구석에서 열심히 그림작업을 하다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아무도 나를 모르는구나, 하고 굴 밖으로 나온지 얼마 안된 사람입니다. (작업적인 측면에서는 그렇습니다.) 미숙하지만 친절히 응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크리에이터님을 표현하는 하나의 단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격이 급해서 주변에서 말벌아저씨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