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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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넛이라고 합니다. 일상에 판타지 몇 스푼 넣은 작업물을 그립니다. 디지털, 아날로그 드로잉 등 매체에 상관없이 표현하고, 주로 그림책, 레터프레스나 모빌 등 종이 기반의 새로운 결과물로 만드는 걸 좋아해요. 낮에는 어느 동네 화실 선생님으로 밤에는 굿즈 메이커, 일러스트레이터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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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라인 드로잉은 모든 작업 과정의 시작이기도 하고, 손도 쉽게 가서 어느 순간의 느낌을 잡기에 좋아요. 이후 이런 그림들을 모아 덜고 더하는 과정을 거쳐 인쇄물이나 레터프레스와 같은 작업물을 만듭니다.
참가자 미니 인터뷰
크리에이터님께 굿즈란?
제게 굿즈는 기념품 같아요. 저는 지극히 소소하고 개인적인 제 일상을 기반으로 굿즈를 만듭니다. 예를 들면,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해 폭발하는 화산을 그린다거나, 문득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은 날엔 커피가 자라는 덤불을 그린다거나. 또는 밥을 먹다 밥그릇 속 밥알이 귀엽다고 느끼곤 귀여운 밥알 요정을 그려요. 이렇게 사소한 생각들로부터 시작되고, 굿즈로 만들어져 공유됩니다. 지극히 사소한 개인사에서 시작됐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는 게 신기해요. 그래서인지 저는 굿즈를 제작할 때, 주제나 스타일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에요. 일상을 유영하다가 톡! 나오는 작업물을 좋아해요. 저에게 작업과 삶은 따로따로 분리할 수 없는 거라 믿어서 그런가 봐요.
크리에이터님의 굿즈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편지쓰기와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던 중 탄생했어요. 그때 제 그림 방식은 디지털이었는데, 이걸 친구나 가족에게 나눠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레 아날로그 방식이 끌리더군요. 그렇게 어느 날 정신 차려 보니 레터프레스, 엽서 그리고 패브릭 포스터 등 다양한 형태의 굿즈를 만들고 있었답니다. 지금도 어떤 형태로 굿즈 작업을 더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해요.
크리에이터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재밌게 작업하자‘입니다. 단순하지만, 작업할 때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이에요. 만드는 작품의 주제나 스타일 그리고 작업 기간과 상관없이요. 이건 경험적으로 터득한 사실인데, 신기하게도 충분히 즐기지 못한 채 만든 작업물은 보는 이들에게도 똑같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작업물을 돌이켜보면 스스로에게도, 사람들에게도 꽂히지 못했다는 게 아쉬웠어요. 하지만 그런 경험 덕분에 최대한 재밌게 작업하자! 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보는 이들에게 제가 작업하며 느꼈던 즐거움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합니다.
크리에이터님의 MBTI는 무엇인가요?
앗 비밀입니다.
굿즈굿은 팬밋업의 장입니다. 팬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가요?
감사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드리고 싶어요! 저는 다양한 분들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분야, 나이대, 성별도 다양해요. 같은 작업자분들도 계시고요. 그리고 그분들 모두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제게 많은 영감과 응원을 주신답니다. 그림 그리는 일이 막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지 않는데, 늘 좋은 말씀 주시고.. 너무나 감사드려요! 그래서 언제나 제 작업물에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계속 작업할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크리에이터님을 표현하는 하나의 단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라밥입니다. 단것과 아이스 라떼를 밥먹듯이 먹어서 종종 라밥이라 불립니다.